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다녀온지는 좀 됐지만
서울 3대 고깃집이라는 남영돈으로 맛집 탐방 후기를
시작합니다!!
나머지 3대 맛집인 몽탄과 금돼지 식당 후기도 곧 올릴 예정입니다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0길 17
영업시간
평일 16시~22시
주말12시~21시
전화번호 : 02-793-3598
주차장 없음
서울 3대 고깃집으로 유명한 남영돈을
예전부터 한번 가야지 생각만 하고 미루다가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다려서 먹는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웨이팅이 매우 길다는 소문에
쉽사리 갈 엄두가 나지 않았었습니다만 이번에 마음먹고 다녀왔습니다
오래 기다리게 되면 얼만큼 맛있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 하는 생각에
그만큼 기대치도 올라가게 되는데 맛이 없으면 실망도 큰게 사실이거든요
(대부분은 기대치에 못미쳤던 경험이...ㅠㅠ)
각설하고 본격적인 남영돈 후기 들어갑니다
남영돈은 주차 공간이 따로 없습니다 가게 주변에 알아서 요령껏(?) 주차하셔야합니다
평일에는 오후 4시에 오픈합니다
저는 3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스무명에 가까운분들이 대기하고 계셨습니다
다행히 같이 간 일행분들이 먼저 도착해서 웨이팅 등록을 해놓은 상태라서 오픈하고 30분만에 입장할수 있었습니다
외부모습
입장 전 간판 한컷!
밖에서는 열심히 숯불을 피우고 있습니다
드디어 입장
저희는 항정살2인분 가브리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인 TMI지만 아주 예전에 일했던 식당이 항정살로 매우 유명한 식당이었습니다
그곳은 지금도 있습니다 예전과 위치는 바뀌었지만 아직도 영업을 하더군요
조만간 그곳도 다시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항정살이 지금처럼 많이 알려졌던 부위도 아니었고 파는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돼지고기인데도 불구하고 당시 8천원이라는 꽤나 비싼 가격에 팔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삼겹살 1인분이 5~6천원이던 시절)
항정살은 돼지 목 안쪽살로써 안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항정살은 한마리에서 두덩어리 정도(손질하고나면 약 2인분)
밖에 나오지않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편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식당들은 항정살을 얇게 잘라 나온 상태에서 구워 먹는데
그렇게되면 통째로 구웠을때보다 식감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제가 일했던 곳은 1인분 덩어리째 숯불에 구워주는곳이었습니다
그만큼 식감과 맛도 좋았습니다
그 이후로 그곳만큼 항정살이 맛있는곳을 경험하지 못했었는데
남영돈도 항정살을 덩어리째(조금은 잘라서줍니다) 내어 구워준다는걸 알고
기대감이 살짝 부풀어올랐습니다
주문한 항정살과 가브리살
기본으로 밑반찬들이 나오고 개인접시에 소금,쌈장,조개젓,오징어젓,고추냉이가 나옵니다
밑반찬들도 맛이 괜찮습니다
특히나 굴김치가 맛있었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찌개도 맛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진한 국물의 김치찌개를 선호하는데 국물도 진하고 좋았습니다
김치찌개 사진
남영돈은 참숯을 씁니다
요즘 대부분의 식당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갈탄을 많이 사용합니다
갈탄은 유해성분이 나오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사용을 안하는게 좋습니다
참숲은 가격이 비싸서 요즘 참숯을 쓰는곳이 그리 많지 않은데
참숯을 사용한다는데서부터 기대감 상승
기본이 충실한곳들은 대부분 맛에서 실망 시키는일이 거의 없습니다
때깔좋은 참숯
항정살부터 먼저 굽기 시작
고기에서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다 구워진 항정살을 먹었는데 예전 추억이 떠오르는 맛이었습니다
그때와 비교할순 없지만 맛있었습니다
숯불에 지지다시피 구워진 고기는 숯불향이 베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가브리살도 잡냄새는 없고 특유의 육향만 남아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원래는 삼겹살과 목살도 먹어보려고 했으나 항정살과 가브리살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항정살과 가브리살을 추가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그때는 삼겹살과 목살도 주문해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고로 고기는 직원분들이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
다만 직원분에 따라서 굽기 스킬 차이가 좀 있습니다 처음에 고기를 구워주신 직원분은
고기를 좀 태웠습니다 ^^;;
쫄면도 맛이 괜찮다고 들었어서 후식으로 냉쫄면과 비빔쫄면 하나씩 주문!!
쫄면은 음... 그냥 익숙한 쫄면 맛입니다 ^^;;
굳이 택하자면 고기랑 같이 먹기에는 냉쫄면이 더 괜찮았습니다
왜냐하면 국물도 있고 냉쫄면이 비빔쫄면보다 신맛이 좀 덜합니다.
세명이가서 고기 6인분에 공깃밥3개 쫄면 2개 적당히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평을 하자면 음식맛을 기준으로 한다면 만족스러운곳이었습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먹었던 항정살 중에서는 손에 꼽힐정도로 괜찮았고
가브리살 또한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이 간 일행들도 고기맛에 대해서는 다들 만족스러워했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점이라면 회전율 때문에 테이블당 두시간의 식사 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저와 일행들은 술을 마시지 않았기에 굉장히 빨리 식사를 마치고 나왔지만
긴 웨이팅 시간과 제한 시간 때문에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즐기기엔 조금 부적합한곳입니다
그리고 노포식 고깃집이라서 환풍구로 고기 냄새를 빨아들이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옷에 냄새가 베는건 어쩔수없는듯 합니다
평일 오픈 한시간 전에 가서 대기했는데도 30분을 기다려서 입장할수 있었기 때문에
주말에는 최소한 한시간 이상 웨이팅은 예상하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노포 감성의 고깃집들은 가고 싶을때 편하게 가서 한잔하며 먹는맛이 있는데
남영돈은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에 그런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듯합니다
하지만 웨이팅만 길지 않다면 정말 자주 오고 싶은곳 입니다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했고 고기 가격대는 일반적인 평균보다는 약간 비싼 수준입니다
서울 3대 고깃집 남영돈 총평
전체적으로 보면 맛은 있다! 하지만 한시간 이상의 웨이팅을 감수해야만한다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개인차가 있을듯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한시간까지는 기다릴만합니다 그 이상은... ^^;;
재방문 의사 있음!! (단... 웨이팅 시간이 좀 줄어든다면...)
총점 ( 5점 만점 기준)
맛 3.8
서비스 4
가격 3.5
총점 3.7
잘 먹었습니다!!
곧 또 다른 3대 고깃집인 금돼지식당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